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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못 참겠다"... 선원 노동자들, 노조 출범 첫 집회

일반노조 사천선원지회, 17일 '임단투 승리 출정식' ... 7월초부터 정상조업 안돼
17.07.17 14:03l최종 업데이트 17.07.17 14:05l
    
 민주노총(경남)일반노동조합 사천선원지회는 17일 오전 삼천포수협 앞에서 '2017년 임단투 승리 출정식'을 가졌다.
 민주노총(경남)일반노동조합 사천선원지회는 17일 오전 삼천포수협 앞에서 '2017년 임단투 승리 출정식'을 가졌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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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도 낙오 없다. 노동조합 사수하자."
"조합원 총단결로 본때를 보여주자."
"더 이상 못 참겠다. 투쟁으로 승리하자."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는 선원 노동자들이 외쳤다. 민주노총(경남)일반노동조합 사천선원지회는 17일 경남 사천 삼천포수협 공판장 앞에서 '2017 임단투 승리 출정식'을 열었다.

삼천포수협 공판장의 한려중형쌍끌이영농어업인조합 소속 7개 업체 가운데 6개 업체에서 일하는 선원노동자들이 노조를 결성해 지난 5일 일반노동조합 사천시선원지회로 출범한 뒤, 이날 첫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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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으로는 종선선장과 기관장, 기관사, 항해사, 갑판장, 조리장 등 120여 명이 가입해 있다. 선원 노동자들은 노조를 결성한 뒤, 업체측에 요구를 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선원 노동자들은 임금으로 받고 있는 총어획고(총가격)의 비율을 15%에서 17%로 인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총어획고의 15%를 받아 10명 안팎의 선원들이 나눠가졌는데, 그 비율을 더 높여 달라는 것이다.

또 이들은 현재 8%인 '판매수수료'를 6%로 인하할 것과 선원들이 부담하는 공동경비를 총어획고에서 정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선원 노동자들은 외국인 선원들의 처우 개선도 요구하고 있다.

민주노총일반노조는 "선원 노동자들이 상시적인 고용 불안과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며 "열악한 고용 형태와 노동조건이 개선될 때까지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 밝혔다.

상당수 조합원들은 지난 7월초부터 배를 타지 않고 있어 정상 조업이 되지 않고 있다.

 민주노총(경남)일반노동조합 사천선원지회는 17일 오전 삼천포수협 앞에서 '2017년 임단투 승리 출정식'을 가졌다.
 민주노총(경남)일반노동조합 사천선원지회는 17일 오전 삼천포수협 앞에서 '2017년 임단투 승리 출정식'을 가졌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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