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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대결 위해 일본과 서슴없이 손잡겠다는 것이냐"

문재인 대통령-아베 총리 정상회담 관련, 새민중정당 경남도당 비난 논평
17.09.11 16:41l최종 업데이트 17.09.11 16:41l

    

새민중정당 경남도당(위원장 석영철)은 11일 "일본 과거사 문제까지 접어두며 대북제재에 매달리는 것은 일본 군국주의 부활을 조장하는 것이다"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새민중정당 경남도당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방문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일 일본 아베 총리와 가진 정상회담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정상회담 이후 일본 언론은 "아베 총리가 강제징용 문제는 1965년 일한 청구권, 경제협력 협정에서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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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제재와 압박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일 공조체제를 위해 과거사 문제를 잠시 접어두겠다는 취지"라 설명했다고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새민중정당 경남도당은 "이것은 민족대결을 위해 일본과도 서슴없이 손을 잡겠다는 것이며 북한을 압박하기 위해서라면 일본의 과거사도 묻어두겠다는 것"이라 했다.

이어 "우리는 이러한 문재인 대통령의 행보에서 박근혜와 이명박의 망령을 본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최소한 한반도 위기에 대해서는 이명박 박근혜와 한 치도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일본은 36년간 우리 민족을 지배하고 온갖 가혹한 만행을 저질러 놓고도 아직 과거를 반성하지 않는 나라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특히 아베는 호시탐탐 군사적 재무장과 군국주의의 부활을 꿈꾸는 정치가다"며 "그런 아베와 손잡으려 안달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서 우리는 안타까움과 답답함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새민중정당 경남도당은 "제재와 압박이 북핵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은 미국의 핵심권력과 대북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나오는 말인데 대화와 평화를 선도해야 할 문재인 대통령이 낡은 대결에 매달리는 것에서 오히려 위기와 공포를 느낀다"고 했다.

새민중정당 경남도당은 지난 8월에 창당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동방경제포럼이 열리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동방경제포럼이 열리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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