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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개진 진보정당들, 내년 지방선거 어떻게 치르나?

민주노총 경남본부, 정의당·민중당·노동당 정치토론 ... "연대·연합 논의"
17.11.14 09:08l최종 업데이트 17.11.14 09:08l
    
진보정당들은 내년 6월 동시지방선거를 어떻게 치를 것인가. 민주노총 경남본부가 정의당·민중당·노동당 경남도당과 '진보단일후보' 선출 등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과 경쟁해야 하는 진보정당들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당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 마련에 들어간 것이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옛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이 절대 강세였던 경남에서 진보정당들이 당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먼저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3일 늦은 오후 창원노동회관에서 '경남지역 진보정치, 진보적 지방자치의 길을 묻다'는 제목으로 정치토론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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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명 본부장은 "진보정치가 노동자 삶의 변화를 가져 올 것이고, 이후 좋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고, 강수동 정치위원장은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민주노총 진보단일후보'를 선출할 것"이라 했다.

강 위원장은 "분열을 막고 당선 가능성을 높여 나가는 방법을 찾아야 하고, 내년 3월 이전까지 진보단일후보 선출을 마무리 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 조합원의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가야 한다"고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3일 늦은 오후 창원노동회관에서 정의당, 민중당, 노동당 경남도당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치토론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3일 늦은 오후 창원노동회관에서 정의당, 민중당, 노동당 경남도당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치토론회를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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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당 "상황은 녹록하지 않다"

진보정당마다 포부가 대단했다. 안혜린 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경남지역 정치지형이 자유한국당 득세이고, 더불어민주당은 촛불민심이 원하는 만큼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진보정당 상황은 녹록하지 않고, 그래도 경남에서 희망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내년 선거의 경우 민주당이 득세하고 있는 현실에서 진보정당의 각자 성장하기란 만만치 않다"며 "민주당을 제어하기 위해서라도 진보정당이 힘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하고, 노동자 대중이 진보정치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노동당은 거제, 창원 중심으로 핵심 지역에 후보를 준비해서 치를 예정이고, 모든 후보 출마 지역에 당선을 목적으로 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후보가 정해지면 중도사퇴나 후보 조정을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했다.

또 그는 "일방적인 힘의 논리를 적용해 연대·연합하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다. 하지만 서로 연대연합을 하는 것의 진심이 확인될 때 노동당에서도 다른 정당과 함께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진보정당간의 합의를 중심으로 후보조정까지 이루어져야 하고, 노동당이 최대한 성실하게 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석영철 민중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당내 논의 없이 입장을 발표하기가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다. 12월 안에 어떤 방침을 정리를 해야 한다 본다"며 "민주노총 조합원 의사를 중심으로 현재 결정할 것이라고 한다면 과감하게 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석 위원장은 "기본적으로 총투표를 하기 전에 진보진영의 후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이 있어야 한다"며 "(2014년 선거 당시) 서약서를 쓰고 '민주노총 지지 후보'들이 정치적 입장을 변경하여 민주당으로 가는 것에 대해 민주노총이 과감하게 소환해서 정확한 입장을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민주노총 진보단일후보'를 조합원 총투표로 결정하는 문제에 대해, 그는 "총투표는 광역의원 이상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하고, 기초의원은 더 고민을 해 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선거 연대를 거론했다. 석 위원장은 "선거 연대 제휴가 필요하다. 지금의 상황으로 각자 선거를 치르면 진보정당이 의미 있는 지지를 얻기가 쉽지 않다. 현재 실정에서 실사구시 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자치단체장에 대하여 어떻게 할 것이냐? 진보 후보가 중복이 되어 있는 부분과 후보가 없는 지역을 어떻게 전략 전술을 함께 짤 것인가? 이에 대해 진보정당끼리 기탄없이 의견을 나눌 필요가 있다"며 "민중당은 최대한 후보를 마련할 것이고, 각 지역의 후보들과 진보정당과의 제휴 논의는 사전에 보다 적극적으로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순희 정의당 경남도당 사무처장은 "경남 모든 선거구에 후보 발굴을 진행 중이고, 사전에 각 당에서 자기 입장을 정리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만 가지고 진보단일후보를 결정하기는 어렵다. 예를 들면 일반유권자의 의견도 포함시키는 부분이 필요하고, 50% 여론조사와 50% 조합원 총투표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시민사회진영 "연대·연합 이끌어내기"

시민사회진영도 의견을 보탰다. 조유목 '정치개혁 경남행동' 공동대표는 "20년 지방자치에 대한 허심탄회한 토론과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노총 후보를 결정하는 부분은 민주노총이 자체적으로 결정하면 된다. 민주노총 후보가 당선되었을 때도 강제할 수 있는 역량이 있어야 한다"며 "민주노총 조합원을 어떻게 하면 정치의 주체로 만들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노총 조합원을 일상적 정치활동의 주체로 세워야 한다. 일터에서 투쟁과 정치활동을 높여야 한다"며 "비정기적인 불안한 연대가 아니라 제도에 의해서 연대·연합을 할 수밖에 없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성명현 경남진보연합 정치위원장은 "선거법 개정과 정치개혁 관련 운동을 전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경남에서 지방선거에 시민사회단체가 처음으로 선거 관련 논의를 한 것이 2010년이었고, 2014년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며 "지방선거가 있는 해의 전년도 10월경부터 논의를 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에도 시기는 다가왔으나 논의가 잘 되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민주당이 사실 많은 지지를 받으면서 시민단체가 이전처럼 연대·연합을 이끌어내기가 어려워지고 정당간의 논의가 더 중요해졌기 때문"이라 했다.

성 위원장은 "민주노총의 노력이 굉장히 중요하다. 큰 대중을 머금고 있는 민주노총이 이런 노력을 한다는 것은 각 정당을 견인해 나갈 수 있는 힘을 가진다고 본다"며 "자유한국당 적폐청산이 최우선이지만 진보정당이 자기 가치를 가지고 실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선거대응 방침을 구체화 하고, 각 진보정당과 논의, 토론을 계속 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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