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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림이' 4천명, '민족화해·평화·통일 염원' 안고 달려

17회 창원통일마라톤대회 열려... 정복현·이승규·배정임 1위 차지
17.11.19 16:36l최종 업데이트 17.11.19 16:36l

    

 2017년 11월 19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년 11월 19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7회 창원통일마라톤대회" 출발 모습.
ⓒ 창원통일마라톤대회조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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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서, 백두산에서 마라톤 하고 싶네요. 언젠가 그런 날이 오기를 염원하면서 달렸어요."

19일 창원에서 열린 '창원통일마라톤대회'에서 풀코스로 완주한 김천수(35, 창원)씨의 소감이다. 이 마라톤대회는 "달리고 싶다, 백두산까지"라는 구호를 내걸고, 올해로 17회째 열렸다.

창원종합운동장을 시작해 창원시가지 일대에서 열린 마라톤대회에는 전국에서 달림이 4000여명이 출전했다. 달림이들은 민족 화해와 평화, 통일의 염원을 안고 늦가을 정취가 가득한 창원시내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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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통일마라톤대회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상임대표 김영만) 주최로 2001년부터 매년 늦가을에 열리고 있다. 참가자들은 풀코스, 하프코스, 10km코스, 5km코스 등 4개 종목에 걸쳐 달렸다.

이날 대회에서는 풀코스 남자 장년부에서 2시간 39분 37초를 기록한 전복현 선수, 풀코스 남자 청년부에서 2시간 45분 06초를 기록한 이승규 선수, 풀코스 여자부에서 2시간 58분 37초를 기록한 배정임 선수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마라토너 황정환(대구런너스클럽 소속)씨는 풀코스 100회 완주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달성하기도 하였다.

창원통일마라톤대회는 2011년 대한육상경기연맹으로부터 풀코스와 하프코스를 공인 받으면서 경남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의 마라토너들로부터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창원 남천 강변로와 마창대교가 보이는 삼귀 바다길 구간은 쾌적하고 아름다운 코스로 널리 인정되고 있으며, 풀코스를 3시간 안에 주파하는 서브-3 달성율이 전국 대회 5위권에 들 정도로 뛰어난 코스의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다.

2000년 6.15 공동선언의 정신을 알리고 민족화해와 평화 통일 염원을 확산시키기 위하여 2001년부터 시작된 창원통일마라톤대회는 매년 6·15공동선언실천 북측·해외측·남측위원회로부터 축하 전통문을 받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창원통일마라톤대회 조직위는 "이는 대회가 평화와 통일의 열망을 안고 달려온 소중한 발자취를 남북은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이 대회의 의미가 남다름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또 이 대회는 순수 민간단체가 주최하는 대회로서 각계의 시민들과 학생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운영에 참여하고 있는 점도 특이점이라 할 수 있다. 이는 국내 어느 대회에서든 보기 드문 사례이기도 하다.

이날 행사장에는 다채로운 부대행사와 푸짐한 먹을거리도 준비되어 창원통일마라톤대회를 찾은 가족들과 시민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으로 기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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