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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게이트 노동자 '문대통령, 애국 호소하려면 해고부터 해결해야'7일 서울 청계 파이낸스빌딩 앞 500여명···“정부와 공사측에 직접고용 촉구”
한국노총과 민주일반연맹 톨게이트 노동자들이 8월 7일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공동 투쟁 결의대회장엔 한국노총이 준비한 작은 현수막이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지난달 1일부로 1500명이 해고 된 도로공사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들이 38일째 서울톨게이트 캐노피 고공농성과 청와대 앞 노숙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노총 톨게이트노조와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노동자들 500여명이 7일 오후 3시 청계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집중 결의대회를 갖고 정부와 공사 측에 “직접고용”을 촉구했다.

한국노총과 민주일반연맹 톨게이트 노동자들이 8월 7일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공동 투쟁 결의대회를 진행하는 중에 이양진 민주일반연맹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이양진 민주일반연맹 위원장은 “지금 문재인 정부가 일본에 대해 국민에게 애국을 호소하는데 정부가 사용자인 도로공사가 1500명을 대량 해고해 놓고 어떻게 노동자들이 애국심을 가질 수 있는지, 애국을 얘기하고 불매를 강조하려면 톨게이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삼성 김용희 해고자가 59일째 철탑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한 삼성전자에 애국은 없을 것이고, 노조활동을 이유로 해고 된 138명 공무원노동자들도 애국할 수 없기에 잘못된 정부의 정책으로 해고된 이상 정부의 어떤 것도 따르지 못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한국노총과 민주일반연맹 톨게이트 노동자들이 8월 7일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공동 투쟁 결의대회를 진행하는 중에 김경종 한국노총 톨게이트노조 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김경종 한국노총 톨게이트노조 부위원장은 “과거에는 우리가 주면 주는 대로 시키면 시키는 대로 살았지만, 이제 지금이라도 깨닫고 부당함에 맞서 우리의 권리를 찾기 위해 당당하게 이렇게 거리에서 외치고 있다”면서 “처음 촛불 들었을 때 소원 컸고 바라는 분이 대통령이 됐을 때 기뻤으며, 정치만 하던 사람이 사장으로 왔을 때 아무 것도 몰라 그냥 왔다 가는 줄 알았는데, 이제 모든 것을 알았으니 힘든 내색 하지 말고 우리 권리를 찾으러 당당히 나서자”고 호소했다.

한국노총과 민주일반연맹 톨게이트 노동자들이 8월 7일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공동 투쟁 결의대회를 진행하는 중에 박순향 민주연합노조 부지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박순향 민주연합노조 톨게이트 부지부장은 “360개 영업소에서 10년, 20년을 바지사장과 싸우며 당해 오다 바뀐 정부의 정규직 전환 사탕발림에 피를 말려 이곳에 왔는데, 알고 보니 이강래 사장도 이 사태 해결할 수 없다고 하는 걸 보니 바지사장에 불과하다”면서 “청와대 주식회사 진짜 사장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라고 외친 지 한 달이 넘었는데 능력 없으면 사퇴하든지, 이강래를 내리고 정규직전환을 제대로 하는 사장을 다시 임명하든지 해야 할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현장 조합원들의 발언도 이어졌다.

고강수 톨게이트노조 대외협력부장은 “우리가 공사가 요구하는 자회사에 동의하지 않고 이렇게 싸우고 있는 것은, 만약에 동의했다면 똑같은 갑질과 고용불안, 온갖 비정상적이고 부당한 일들이 계속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면서 “민간기업도 아닌 공사가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나와 몰상식한 대량해고 사태가 발생됐지만, 가만히 앉아 대법판결을 기다릴 게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의지대로 직접고용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끝까지 싸워나가자”고 힘주어 말했다.

황옥광 공공연대노조 남원영업소 조합원은 “작년 9월 5일 공사가 현장에서 자회사를 날치기 통과하는 걸 보고, 국회도 날치기 통과하면 뒤집힌다고 생각하는 순간 욱하는 분노와 억울함 때문에 아무 것도 모르지만 이 자리에 왔다”면서 “제가 옳고 직접고용이 정당하다는 것을 알기에 이 길에 조그만 힘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앞으로도 투쟁에 참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지현 경남일반노조 조합원은 “2012년 입사해서 일하다 해고를 당했고 2015년에 노조 생기면서 재입사를 했는데, 이번에는 자회사를 선택 안했다고 또 해고됐다”면서 “2살 딸과 5살 아들 때문에 집에 왔다갔다 하며 투쟁하고 있는데, 케노피에서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10살과 12살 아이를 둔 엄마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고 집에 가면 잠도 안 오는데, 정부와 공사는 ‘아동학대’까지 저지르고 있다”고 분개했다.

연대하기 위해 무대에 선 김대훈 서울교통공사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우리 지하철 노동자들도 이명박 때 구조조정으로 역들과 정비, 점검 업무 등이 외주화 된 이후로 많은 안전사고들이 끊이지 않다가 2016년 구의역 사고로 사회문제화 되면서 작년 3월 정규직으로 전환됐다”면서 “정부의 정규직 전환정책 방향이 잘못 가고 있는 자회사를 추진하고 있는 공사 당사자들은 감옥에 보내야 하고, 동지들의 투쟁이 승리할 때까지 연대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규탄결의문을 통해 1500명 집단해고 문제를 청와대가 책임질 것, 간판만 바꾼 또 다른 용역업체인 자회사는 거부, 직접고용 해결 없이 2020년 남원지역에 총선출마 하는 이강래 사장을 가만 두지 않을 것 등을 결의하고 집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도로공사(사장 이강래)는 1500명 집단해고 사태와 직접고용 문제에 대해 ‘무대책·무책임’으로 일관한 채 개별교섭을 고집한다는 비난 속에 1일 노조 측과 실무협의에 나섰지만, 교섭정례화 여부조차 정하지 못하고 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다.

한국노총과 민주일반연맹 톨게이트 노동자들이 8월 7일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공동 투쟁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한국노총과 민주일반연맹 톨게이트 노동자들이 8월 7일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공동 투쟁 결의대회를 진행하는 중에 조합원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한국노총과 민주일반연맹 톨게이트 노동자들이 8월 7일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공동 투쟁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한국노총과 민주일반연맹 톨게이트 노동자들이 8월 7일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공동 투쟁 결의대회를 진행하는 중에 조합원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한국노총과 민주일반연맹 톨게이트 노동자들이 8월 7일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공동 투쟁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한국노총과 민주일반연맹 톨게이트 노동자들이 8월 7일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공동 투쟁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한국노총과 민주일반연맹 톨게이트 노동자들이 8월 7일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공동 투쟁 결의대회에서 고강수 톨게이트노조 대외협력부장이 현장 발언을 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한국노총과 민주일반연맹 톨게이트 노동자들이 8월 7일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공동 투쟁 결의대회에서 황옥광 공공연대노조 남원영업소 조합원이 현장 발언을 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한국노총과 민주일반연맹 톨게이트 노동자들이 8월 7일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공동 투쟁 결의대회에서 박지현 경남일반노조 조합원이 현장 발언을 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한국노총과 민주일반연맹 톨게이트 노동자들이 8월 7일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공동 투쟁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한국노총과 민주일반연맹 톨게이트 노동자들이 8월 7일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공동 투쟁 결의대회에서 김대훈 서울교통공사노조 수석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한국노총과 민주일반연맹 톨게이트 노동자들이 8월 7일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공동 투쟁 결의대회를 진행하는 중에 문화공연을 보며 환호하고 있다. ⓒ 노동과세계 정종배

노동과세계 강상철  kct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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