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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년 집중투쟁: 12/17(수) 오후 5시30분 충무로 극동빌딩 앞

 

 

“투쟁하는 노동자가 세상의 주인이고, 노동조합의 주인이다.”

‘민주노조운동’ 도대체 어디까지 무너져야 합니까?

 

보건복지정보개발원 분회 투쟁승리를 위해, 감옥 안에서 동지들께 피눈물로 호소 드립니다!

 

- 한국 보건복지정보개발원 공동대책위원회 전 상황실장 김정도 올림-

 

 

지난 12월4일 목요일 민주노총 서울본부 서울 일반노조 중앙운영위에서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분회를 일방적으로 ‘해산’ 결정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이유는 그 무엇이 됐든 감옥 안에서 끓어오르는 억울함과 분노를 참을 길이 없어 겨우 이렇게 펜을 들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고, 이야기를 풀어나갈까 합니다. 전국의 투쟁하고 있는 개인, 단체, 조직, 노동조합등 모든 동지들께 제안 드립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서울본부 서울일반노조의 관료적, 어용적 행태를 바로 직시하여 규탄하고, 이에 맞서는 힘의 실천을 조직해주시길 바랍니다. 연서명 성명서, 단체 성명서, 항의 방문등 무엇이라도 좋습니다. 피눈물로 처절하게 싸우고 있는 봉혜경, 봉혜영 동지와 함께 마음모아 주시길 간절하게 호소 드립니다. 이번 사태는 무너져 가고 있는 민주노조운동 전반의 문제입니다. 투쟁하는 이들을 어용세력들이 어떻게 짓밟고, 탄압해왔는지를, 우리내부에 뿌리 깊게 만연한 타협주의, 노사협조주의, 관료주의가 투쟁을 어떻게 망쳐왔고 병들게 했는지를.......

 

 

 

우리는 재능교육, 스타케미칼, 현대차비정규직투쟁 등에서 수없이 목도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정보개발원 분회투쟁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동지들의 관심이 중요합니다. 우리 모두의 침묵과 방관은 끊임없이 어용세력, 노사협조주의 세력을 확대. 재생산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위 사례를 모아 공동토론회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저는 봉혜영 분회장님과 여러 동지들과 함께 공대위를 조직하고 함께 투쟁하다가 구속되어 오늘로 80일째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어 있습니다. 한 달 전에는 교도관으로부터 인격 모독적 욕설과 수차례 폭행을 당하는 사건까지 겪었습니다. 보석허가 대기기간이 길어져도, 폭행을 당해도, 구속이 되어도 두렵지 않습니다. 앞으로 제가 봉혜경, 봉혜영 동지와 함께 투쟁했다는 이유로, 그 사실을 반성하지 않는 다른 이유로 수감생활이 훨씬 더 길어져도 조금 더 답답해질 뿐 단 한 치의 두려움이나 부끄러움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서울본부 서울일반노조의 어용적 행태를 이전부터 수도 없이 목도해왔고, 그로인해 아파하고 있는 동지들과 함께 투쟁하다가 수감된 제가, 두려운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 사태가 민주노조 운동의 원칙과 대의에 의해 공적이고 운동적인 방식으로 해결되지 않고 정리되어버리는 것입니다. 적당히 타협되거나, 중재되거나, 동지들의 관심 속에서 잊혀 지거나, 소위 관료적 ‘공조직’의 질서 속에서 의도적으로 은폐. 조작되거나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전국의 모든 양심 있는 동지들께서 어떤 방식으로든 봉혜영. 봉혜경 동지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시길 바랍니다. 부탁드립니다. 어용세력들을 단죄하고, 더 이상 우리의 투쟁이 이렇게 짓밟히도록 두고 볼 수도 없고 동지의 눈물을 안타깝게만 보고 있을 수도 없습니다. 그래야 감옥 안에서 잠도 설치지 않고, 끼니도 잘 먹을 수 있고, 머리도 덜 아플 것 같습니다. 편지를 쓰면서도 분회 동지들과 함께했던 시간들, 그 투쟁을 생각하면 눈물이 흐릅니다. 감옥에서 눈물이 많아졌습니다. 그 시간들, 그 투쟁을, 어찌 다 이곳에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앞으로의 제 삶과 실천, 활동을 통해서 승화시키고 녹여내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공조직’들의 방조와 방관, 그리고 회유,,, 이것들이 너무도 치 떨립니다. 저조차 이런데 당사자 동지들이야 오죽 마음 아프실까요.

 

 

 

민주노총 서울본부. 서울일반노조는 ‘분회’의 투쟁을 정리하기 위해, 2013년 7월 노동청- 사사측과 밀실야합을 하여 쓰레기중재안을 강요합니다. 이를 거부하고 계속 투쟁하는 조합원 동지들에 대해 수없이 많은(현수막 일방철거, 물품반납강요, 집회신고일방철회, 명예훼손 고소운운, 징계시도 등등) 어용적 행위를 합니다. 자본이 할 법한 일들을 민주노조라는 ‘탈’을 쓰고 ‘서울일반노조’가 자행하고 있습니다. 신규채용 쓰레기 안을 받으라고 강요합니다. 이제는 일방적 분회 ‘해산’까지 분통이 터집니다. 마음아파하고 계실 봉혜경, 봉혜영동지를 생각하면, 함께 있지 못해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밖에 있을 때 조금 더 잘해드리지 못한 점, 속상하게 했던 일, 사소한 것으로 다투었던 일, 힘들어하실 때 따뜻한 말 한마디 더 못해드린 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그래서 더더욱 다시금 결의하고 힘을 모아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벌금이 쌓이고, 이미 전과가 쌓였고 앞으로 또 쌓이겠지만, 그럼에도 봉혜영. 봉혜경 동지와 당당하게 아름답게 행복하게 투쟁하고 싶습니다. 끝까지 함께 가고 싶습니다. 글을 쓰다 보니 두서가 없어진 감이 있지만 옥중이니 너른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봉혜영. 봉혜경 동지, 힘내세요. 그리고 죄송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 이들이 내 삶에 들어왔다. 내 삶 안으로 들어온 이상 이 싸움은 내 싸움이기도 하다. ......” -기록노동자 이선옥, ‘콜트콜텍’을 읽는 열 두 개의 시선⑩기타가 맺어준 아름다운인연②‘ 중-

 

 

 

“....... 더욱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건 날씨 탓도 거리의 낯설움도 아니었다. 타협하지 않았기 때문에 민주노총 의결 단위로부터 배제됐고 투쟁했기 때문에 더욱 고립됐다는 것이다. ......”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 조성웅, “인간의 존엄함이 가 닿은 시간” -전국학습지 노조 재능지부 유명자 동지를 생각하며’ 중

 

 

 

-2014년 12월7일 일요일 구속 80일차, 음력10월16일 유명자 탄신일에 서울구치소에서 정도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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