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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롯데 해고자 투쟁 100일째, 협상 결렬로 다시 갈등
14명 해고자, 28일부터 집회-선전전... 31일로 '해고 철회 투쟁' 100일째
12.03.29 10:43 ㅣ최종 업데이트 12.03.29 10:45 윤성효 (cjnews)

롯데백화점 창원점에서 시설관리를 맡아오던 비정규직들이 집단해고되어 100일 가까이 '해고 철회 투쟁'을 벌이는 가운데 노사가 협상을 벌였지만 결렬되었다. 집단해고자들은 협상을 앞두고 지난 23일부터 닷새동안 집회와 선전전 등을 자제해 왔는데 28일부터 재개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일반노동조합 창원롯데비정규직지회(지회장 이상구)는 이날 저녁 롯데백화점 창원점 옆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 또 이날 집단해고자들은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앞에서 열린 '최저임금 현실화 투쟁 선포식'에 참석했다. 노조 지회는 28일까지 97일째 투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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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경남도청을 찾았던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롯데백화점 창원점 비정규직 해고자들을 만나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윤성효
롯데백화점

또 이들은 이날 오후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경남도청을 방문했을 때 찾아가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한명숙·이정희 대표는 이들을 만나 "힘 냅시다"며 격려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창원점은 지난해 말 시설관리를 새 위탁업체에 맡겼다. 새 업체는 35명 가운데 한국노총 소속과 비조합원만 선별고용하고 민주노총 소속만 집단해고 했는데, 현재 14명이 남아 투쟁하고 있다.

 

이번 협상 때 백화점 위탁업체 측은 최종적으로 '2명 퇴직'과 '2명의 6개월 내 복직'을 제시하면서, 대상자의 선택권을 사측이 갖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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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경남도청을 찾았던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롯데백화점 창원점 비정규직 해고자들을 만나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윤성효
롯데백화점

이에 대해 노조 지회는 대상자 선택권을 노조측에서 갖겠다고 밝힌 것이다. 노조 지회 측은 "우리는 사태를 원활히 해결하기 위해 모든 양보를 한 셈이다"면서 "퇴직자 등 대상자들의 선택권을 사측이 갖겠다는 것은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이는 노동조합을 탄압하려는 의도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백화점 위탁업체 측은 이번 '해고 철회 투쟁'으로 백화점 이미지에 타격을 입고 매출이 하락한 것에 대해 노조 지회 측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조 지회 측은 해고사태는 백화점 측이 만들었다는 입장이다.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앞에서 열린 집회 때, 이상구 지회장은 "백화점 측은 지금도 변함없이 노동조합 죽이기를 하고 있다. 협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투쟁을 잠시 멈추었는데, 오늘부터 다시 투쟁이다"며 "14명은 끝까지 투쟁할 것"이리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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