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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내 곳곳 '백남기 죽음 분노 대자보'

창원대 게시판 대자보 계속 붙어 ... 창원시내 정류장에도 붙어 있어
16.10.25 10:56l최종 업데이트 16.10.25 10:56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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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대 게시판 대자보.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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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백남기 농민 죽음을 알리는 대자보가 계속 붙고 있다. 창원대 게시판과 창원시내 곳곳에 대학생과 시민들이 대자보를 붙이고 있다.

창원시내 버스정류장 부근에는 "살인정권 폭력정권 몰아내자"고 쓴 대자보가 붙어 있기도 했다.

또 창원대 게시판에 계속해서 대자보가 붙고 있다. 24일 창원대에 "백남기 농민을 애도해 주세요"와 "우리 학교는 왜 조용할까요"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었다.

25일에도 창원대 정문 게시판에 대자보가 붙었다. 이날 대자보를 쓴 학생은 "작년 11월, 쌀값 21만원을 보장하라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 민중총궐기에 참가한 한 노인이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고 쓰러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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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창원대 게시판에 붙은 대자보.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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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나는 경찰이 강제부검을 시도하려고 했던 날, ktx를 타고 서울대병원으로 올라갔다. 거기에는 노동자, 농민, 대학생 등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며 "나를 포함해서 모두 가 다음날 등교와 출근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백남기 농민을 지키기 위해 쪽잠을 자며 뜬 눈으로 밤을 샜다. 언제 경찰이 들이닥쳐 시신을 탈취할지 불안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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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나는 너무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눈물이 난다. 우리는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에 분노하고, 국민의 당연한 권리를 외치기 위해 11월 12일 서울로 올라갈 것이다. 서울에 올라가지 못하더라도 마음으로 함께 해주었으면 한다"고 했다.

'민중총궐기 경남준비위'는 오는 11월 12일 서울에서 열리는 민중총궐기대회에 대규모 상경을 준비하고 있다. 창원 한서병원 앞 광장 등에는 고 백남기 농민 시민분향소가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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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시가지에 백남기 농민 죽음과 관련해 정부를 비난하는 대자보가 붙어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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