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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금속노동조합 STX조선지회 조합원들이 사측의 대규모 인력 감축에 반발해 27일 오후부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사무실 안에서 점거농성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저녁 노동자들이 길바닥에서 노숙하고 있다.
▲  전국금속노동조합 STX조선지회 조합원들이 사측의 대규모 인력 감축에 반발해 27일 오후부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사무실 안에서 점거농성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저녁 노동자들이 길바닥에서 노숙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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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금속노동조합 STX조선지회 조합원들이 사측의 대규모 인력 감축에 반발해 27일 오후부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사무실 안에서 점거농성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저녁 노동자들이 길바닥에서 노숙하고 있다.
▲  전국금속노동조합 STX조선지회 조합원들이 사측의 대규모 인력 감축에 반발해 27일 오후부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사무실 안에서 점거농성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저녁 노동자들이 길바닥에서 노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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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을 만들던 노동자 200여 명이 해고하지 말라며 길바닥에서 노숙하고 있다. 침낭에 비닐을 덮고 바닥에 누워 밤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같은 노동자 30여 명은 이들이 노숙하는 바로 옆 건물의 2층에 있는 사무실에 문을 잠근 채 농성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안팎의 상황이다. 창원진해 STX조선해양 노동자들이 27일 오후 3시경 민주당 경남도당 사무실을 긴급 점거한 뒤 농성에 들어간 것이다. 이로써 민주당 경남도당은 지방선거 공천 관련 업무가 중단됐다.

정부와 채권단(산업은행)은 지난 3월 8일 중형조선소 대책을 발표하면서 STX조선에 대해 '고강도 자구계획안'을 한 달 안에 내라고 했다. 정부는 STX조선이 4월 9일까지 자구계획을 내지 않으면 법정관리에 들어가겠다고 했다.

STX조선 사측은 현재 생산직(정규직) 600명 가운데 500명를 줄이기로 하고,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사측은 노사확약서를 산업은행에 내겠다는 것이다.

노동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STX조선지회는 지난 22~23일 경고성 파업에 이어 26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고, 이날 오후 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데 이어 사무실 점거와 노숙농성에 들어간 것이다.

STX조선지회는 '추미애 대표의 면담'과 '당 차원의 STX조선 관련 대책위 구성', '회사의 인력 감축안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민주당 경남도당에 전달한 항의서한을 통해 "STX조선은 채권단 관리 하에서 네 번의 혹독한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정규직 노동자가 3600명에서 1600명으로 줄어 들었다"고 했다.

이어 "법정관리를 조기종결하며 올해 15척의 배를 수주하였다. 연간 20척 이상 건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으나, 채권단은 10척만 건조하라고 한다"며 "연간 20척의 배를 건조하기 위해선 지금보다 최소 2500명의 인원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이들은 "그런데 생산직 600여 명 중 500명이 넘는 인원을 해고하고 부족한 인력은 비정규직으로 다시 채용하겠다고 한다"며 "고정비 절감을 위해 정규직 75%를 해고해서 고정비를 확보하려고 하지만 이미 50% 이상 삭감된 임금을 받고 있어 비정규직과 비교해 고정비 절감의 효용성이 없다"고 했다.

STX조선지회는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 조선산업을 반드시 살리겠다고 공약했고, 당선 이후에도 살리겠다고 약속했다"며 "정부가 책임지고 중형 조선소 살려주겠다고 해서 1년을 기다렸다. 금융논리가 아닌 산업적 측면 고려하겠다고 해서 고용이 담보된 정상화만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규직 해고하고 비정규직 고용하라는 이번 정부발표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던 정부,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하겠다던 정부,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건설하겠다던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STX조선지회 조합원들이 사측의 대규모 인력 감축에 반발해 27일 오후부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사무실 안에서 점거농성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저녁 길거리에 천막농성장이 설치돼 있다.
▲  전국금속노동조합 STX조선지회 조합원들이 사측의 대규모 인력 감축에 반발해 27일 오후부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사무실 안에서 점거농성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저녁 길거리에 천막농성장이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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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금속노동조합 STX조선지회 조합원들이 사측의 대규모 인력 감축에 반발해 27일 오후부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사무실 안에서 점거농성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저녁 노동자들이 길바닥에서 노숙하고 있다.
▲  전국금속노동조합 STX조선지회 조합원들이 사측의 대규모 인력 감축에 반발해 27일 오후부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사무실 안에서 점거농성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저녁 노동자들이 길바닥에서 노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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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철 지회장은 "우리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사무실 점거와 노숙 농성을 중단할 수 없다"며 "노동자들이 길거리로 나앉게 되었는데 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고 했다.

민주당 경남도당 건물 안팎에는 "해고는 살인이다. STX조선 정리해고 즉각 중단하라", "함께 살자 외면하고 해고강행, 비정규직 확산 문재인정부 규탄한다"고 쓴 펼침막을 내걸어 놓았다.

사무실 점거와 노숙 농성하는 노동자들은 끼니를 김밥과 도시락을 때우고 있다. 민주당 경남도당 사무실은 2개의 출입문이 모두 닫혀 있고, 유리창에는 신문지를 붙여 놓아 바깥에서 볼 수 없도록 해놓았다.

사무실 안에 있는 한 노동자는 전화통화에서 "절대 문을 열어 줄 수 없다. 안에 있는 우리도 편안하지 않다. 해결책이 나올 때까지 나갈 수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 경남도당 당직자들은 사무실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있다. 일부 당직자는 실내화를 신은 채 나오거나 개인 물품도 소지하지 못하고 나와 밖에서 대기하기도 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지방선거 후보 공천 작업을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당직자들이 사무용품이나 컴퓨터, 그리고 공천 신청자들의 자료만이라도 밖으로 가져 나올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지만, 조합원들은 문을 열어주지 않고 있다.

민주당 경남도당 김기운 수석부위원장과 정경원 사무처장 등이 이날 저녁 늦게 '노동자 생존권 살리기 경남대책위'와 STX조선지회 간부들을 찾아와 호소했지만 거부 당했다.

김기운 수석부위원장은 "보통 심각한 상황이 아니다. 후보 공천 작업을 못하고 있다. 공천 업무는 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하는 거 아니냐"며 "중앙당에 보고를 해놓은 상태다. 난감하다"고 말했다.

정경원 사무처장은 "이것은 엄격히 말해 선거 방해다"며 "사무실 안에는 회계자료뿐만 아니라 공천신청자들의 개인 자료 등이 많다. 걱정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남대책위 김정광 집행위원장은 "더욱 절박한 사람들은 조합원들이다. 당 입장도 이해가 되지만, 이 사람들도 오죽했으면 이렇게 하겠느냐"며 "사무실 안에 들어가 있는 사람들의 심정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STX조선지회 조합원들이 사측의 대규모 인력 감축에 반발해 27일 오후부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사무실 안에서 점거농성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저녁 건물 외벽에 각종 구호가 적힌 펼침막이 걸려 있다.
▲  전국금속노동조합 STX조선지회 조합원들이 사측의 대규모 인력 감축에 반발해 27일 오후부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사무실 안에서 점거농성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저녁 건물 외벽에 각종 구호가 적힌 펼침막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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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금속노동조합 STX조선지회 조합원들이 사측의 대규모 인력 감축에 반발해 27일 오후부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사무실 안에서 점거농성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저녁 김정광 '노동자생존권살리기 경남대책위' 집행위원장과 김기운 민주당 경남도당 수석부위원장 등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전국금속노동조합 STX조선지회 조합원들이 사측의 대규모 인력 감축에 반발해 27일 오후부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사무실 안에서 점거농성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저녁 김정광 '노동자생존권살리기 경남대책위' 집행위원장과 김기운 민주당 경남도당 수석부위원장 등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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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길거리에서 노숙하는 사람들이 있다. 통영 성동조선해양 노동자들이다. 성동조선 사측은 정부의 방침에 따라 법정관리 신청했다. 금속노조 성동조선지회는 이에 반발해 상경 투쟁을 벌이고 있다.

조합원 80여 명은 지난 20일부터 서울에서 노숙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매일 청와대 앞 선전전과 집회 등을 벌이고 있다.

성동조선지회는 "연일 이어지는 나쁨 수준의 미세먼지 속에서도 조합원들은 한 명의 이탈자 없이 농성과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며 "우리는 성동조선의 온전한 정상화를 요구한다"고 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STX조선지회 조합원들이 사측의 대규모 인력 감축에 반발해 27일 오후부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사무실 안에서 점거농성하고 있다. 출입문은 모두 잠겨 있고, 복도에 펼침막이 걸려 있다.
▲  전국금속노동조합 STX조선지회 조합원들이 사측의 대규모 인력 감축에 반발해 27일 오후부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사무실 안에서 점거농성하고 있다. 출입문은 모두 잠겨 있고, 복도에 펼침막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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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금속노동조합 STX조선지회 조합원들이 사측의 대규모 인력 감축에 반발해 27일 오후부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사무실 안에서 점거농성하고 있다. 사진은 사무실 내부에 펼침막이 걸려 있는 모습.
▲  전국금속노동조합 STX조선지회 조합원들이 사측의 대규모 인력 감축에 반발해 27일 오후부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사무실 안에서 점거농성하고 있다. 사진은 사무실 내부에 펼침막이 걸려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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