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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대학교 노사, 전문가 협의기구'는 지난 17일 청소와 경비직의 직접고용 등에 합의를 했다.
▲  '경상대학교 노사, 전문가 협의기구'는 지난 17일 청소와 경비직의 직접고용 등에 합의를 했다.
ⓒ 민주노총일반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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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가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무기계약직)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경상대학교(국립)가 청소와 경비직을 위탁이 아닌 직접고용하기로 해 관심을 끈다.

30일 민주노총 경남본부에 따르면, 청소 노동자들이 가입해 있는 민주노총일반노동조합이 경상대와 '노사, 전문가 협의기구 협의'에 따라 청소와 경비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청소 83명과 경비 21명이 경상대 직접 고용된다. 지금까지 경상대는 청소와 경비에 대해 용역업체에 위탁했고, 노동자들은 업체 소속의 간접고용 형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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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서에 의하면 "대학회계 무기계약직으로 직접 고용을 전환"하고, "직접 고용 전환 희망자를 대상으로 서류와 면접심사를 실시"하기로 됐다.

그리고 협의기구는 무기계약직 전환을 하되 임금에 대해 "임금 저하 없는 전환을 원칙"으로 하기로 했고, 구체적인 임금 범위는 추후 임금협상을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지난 4월 17일 있었던 '협의기구' 논의에는 경상대 총무과장, 재무과장, 학생과장, 학생생활관장, 대학노조 지부장 등이 참여했고, 협의서에 함께 서명하기도 했다.

또 당시 협의에는 민주노총(경남)일반노조 서부경남지부장과 경비 노동자 대표 등이 참여했으며, 변호사와 노무사 등이 외부 전문가로 참여하기도 했다.

이같은 협의에 따라, 경상대는 지난 23일부터 서류전형, 26일부터 면접전형을 벌여왔다. 청소와 경비 노동자들은 5월 1일부터 경상대 직접고용으로 전환된다.

일반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청소와 경비 노동자들은 용역업체 소속으로, 고용 불안에다 임금 처우 문제 등이 있었다"며 "이번 직접고용 전환과 '임금저하 없는 전환 원칙'에 따라 처우가 다소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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