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소식

  • 메인뉴스
  • 공지사항
  • 보도/성명
  • 노조일정
  • 소식지
검색하기
검색

검색어를 입력하여 주세요.

메인뉴스

"우리는 투명인간이 아니다. 정부는 한국지엠(GM) 비정규직 문제 책임져라."

 

한국지엠 창원공장 비정규직들이 이같이 외쳤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3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비정규직 해결 없는 혈세지원은 기만이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한국지엠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홍영표)는 2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에서 '협상결과 보고대회'를 열어, "한국지엠이 앞으로 10년간 창원공장에 모두 8250억 원을 투자키로 하고, 오는 2022년까지 5년 동안 사실상 투자금액 전액을 집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지엠 창원공장 사내하청업체에 다니던 비정규직 64명은 지난 2월 1일부터 해고되었다. 한국지엠 창원공장에는 현재 1000명 안팎의 비정규직이 종사하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는 '해고자 복직' 투쟁을 벌이고 있다. 비정규직들은 이번 '투자 대책'에 비정규직 부분이 제외되어 있다고 했다.

 

안석태 민주노총 경남본부 수석부본부장은 "옛 대우차를 5000억원에 인수해 온갖 편법으로 10조원이 넘는 돈을 지엠 본사로 빼돌리고, 의도적인 물량축소와 부실경영으로 멀쩡하던 일터를 적자투성이로 만든 지엠은 마지막까지도 무책임하게 모든 고통과 책임을 노동자에게 떠넘겼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지엠 2대 주주였던 산업은행은 수년전부터 지엠 횡포를 알면서도 눈감아왔다"며 "산자부, 기재부, 금융위 또한 지엠과 한목소리로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떠들었다. 심지어 노동부는 지엠 눈치 보느라 불법파견 근로감독 결과 발표조차 약속을 어기고 연기하고 있다"고 했다.

 

진환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 사무장은 "한국지엠의 잠정합의안엔 비정규직 관련된 내용은 단 한 글자로 적혀 있지 않았다. 실망과 울분을 터트리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이제라도 너무나 정당하고 절박한 비정규직 우선해고 철회, 구조조정 저지, 총고용 보장, 생존권을 위해 정부의 역할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국지엠 노사 합의에 대해,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우리는 먹튀자본 지엠에 맞서 정규직, 사무직, 비정규직이 함께 노동자의 생존권과 총고용보장을 요구했다"며 "그러나 교섭과정에 비정규직은 참여하지 못했다. 비정규직은 배제되고 나온 11쪽의 합의안에는 샅샅이 뒤져봐도 비정규직에 대한 내용은 단 한 글자도 적혀 있지 않았다"고 했다.

 

이들은 "한국지엠에서 십수년 넘게 일하며 차를 만들어온 비정규직은 투명인간 취급을 받았다"며 "이번 구조조정 과정에서 해고된 비정규직 64명은 공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거리에서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정부에 대해, 이들은 "정부, 산업은행과 지엠의 협상이 마무리되고 있다. 정부와 지엠의 협상에도 비정규직에 대한 얘기는 없다"며 "정규직 노사교섭장에는 노동부 차관까지 달려갔지만, 비정규직 대량해고와 불법파견 문제는 외면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오히려 지엠과의 협상을 핑계로 노동부 근로감독 결과 발표를 계속해서 미루면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원·하청으로부터 이중착취를 받고 있는 비정규직은 정부에게도 이등국민 취급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지엠이 10년간 한국에 남는 것을 전제로 산업은행은 8000억원을 한국지엠에 지원한다고 한다. 그런데 자금지원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며 "노동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지엠의 협박에 굴복해 지엠의 이윤보따리를 채우는데 노동자의 혈세를 지원하는 것이 아닌가?"라 했다.

 

이어 "한국지엠은 여전히 비정규직 문제 해결의 의사를 전혀 보이고 있지 않다"며 "'먹튀협박'에 이어 십수년간 비정규직을 이중착취해 온 지엠에 정부 지원이 타당한 얘기인가?"라 덧붙였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한국지엠 사태는 아직도 끝나지 않은 진행형이다. 정부는 한국지엠의 탄압으로 해고된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을 책임져야 한다"며 "근로감독 결과를 시급히 발표하여 불법파견을 자행하는 한국지엠에 철퇴를 내려야 한다"고 했다.

 

대법원은 한국지엠 창원공장에 대해 두 차례 '불법파견' 판결을 했고,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1월 사이 '근로감독'을 벌였지만 아직 그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8 일반노조, 26일 오후 군청 앞 ... 해고 사회복지사 5명의 복직 촉구 향기세상 2024.03.27 249
287 2023년 노동조합 임원선거 공고 file 토토로 2023.10.27 150
286 국가보안법 철폐 문화제 9/21 file 토토로 2023.09.09 53
285 2023 노동자 통일 골든벨 file 토토로 2023.09.09 34
284 한반도 정쟁위기 고조, 일본 환경범죄동조 윤석열정권 퇴진시키자! file 토토로 2023.08.16 497
283 - 민주노총 전국동시다발 총력투쟁대회 - file 박지현 2023.05.30 63
282 고인의 뜻 이어받아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file 토토로 2023.05.06 469
281 5.1 일반노조 총력결의대회 file 토토로 2023.05.06 339
280 창원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민간위탁업체 불법비리 고발 기자회견 file 토토로 2023.04.14 325
279 총연맹 생명안전 희망버스 재해 노동자 2차 가해 자행하는 마창대교와 경상남도 규탄결의대회 file 토토로 2023.04.14 39
278 일반노동조합 20년사 발간 기념식 file 토토로 2023.04.13 576
277 민자고속도로 최초 신대구부산고속도로톨게이트지회 직접고용 대법 판결 승소! file 토토로 2023.04.13 39
276 창원시는 민간위탁 폐지하고 직접고용 실시하라. file 향기세상 2020.11.04 9023
275 창원진해 시민들 "미군 세균전부대 추방 인간띠잇기" 향기세상 2020.11.04 1642
274 "생활폐기물 처리, 사회적기업 아닌 직접고용해야" 향기세상 2020.11.04 1425
273 조합원 총회 투표 결과 공지 file 향기세상 2020.10.28 102
272 민주노총 경남본부 "전태일 3법 쟁취" 하반기 투쟁 향기세상 2020.10.14 82
271 민중당 경남도당 "두산중공업, 명예퇴직 중단" 촉구 향기세상 2020.02.20 355
270 두산중공업, 45세 이상 명퇴... 노조 "사람이 미래라더니" 향기세상 2020.02.20 218
269 "창원 거리서 '미국 반대 TV' 운영했어요" 향기세상 2020.02.17 259

문의메일 : pongrim@gmail.com
Copyright © All Rights Reserved.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