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소식

  • 메인뉴스
  • 공지사항
  • 보도/성명
  • 노조일정
  • 소식지
검색하기
검색

검색어를 입력하여 주세요.

메인뉴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6월 27일 오후 창원노동회관 대강당에서 "ILO 핵심협약 비준과 노동기본권 토론회"를 열었다.
▲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6월 27일 오후 창원노동회관 대강당에서 "ILO 핵심협약 비준과 노동기본권 토론회"를 열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6월 27일 오후 창원노동회관 대강당에서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과 노동기본권 토론회"를 열었다.

1919년 출범한 국제노동기구는 현재 187국이 가입해 있고, 정부뿐만 아니라 각 나라를 대표하는 사용자와 노동자단체가 동등한 권한을 갖고 가입해 있다.

우리나라는 1991년에 152번째로 가입했지만, '결사의 자유'와 '강제노동 금지'를 골자로 하는 ILO 핵심협약 3개에 대해 아직 국회 비준 절차를 밟지 못하고 있다.

토론회에서 김두현 변호사는 "ILO 핵심협약 비준은 국격, 신뢰와 직결된다"며 "쉽게 말해 이를 아직까지 비준하지 않는 것은 '국제적으로 쪽 팔리는' 일이다"고 했다.

현재 한국이 비준한 ILO 협약은 189개 중 29개로, 전체 187개 회원국 가운데 118위이며, 8개 핵심협약 비준 순위는 117위로 거의 꼴치 수준이다.

김 변호사는 "한국과 같이 4개 이상의 핵심협약을 비준하지 않은 나라는 한국, 중국, 마샬제도, 팔라우, 통가 등 총 6개국이다"며 "한국은 1996년 OECD 가입 당시부터 ILO 핵심협약을 비준하겠다고 약속했지만, 20년이 넘게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또 김 변호사는 "핵심협약 비준은 헌법상 노동3권의 규범력을 회복시킬 수 있다"며 "국회는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할 명분을 얻게 되고, 정부는 법외노조 통보니 단체협약 시정명령 철회, 특수고용노조 설립신고서 수리 등 입법이 필요 없는 부분에서부터 ILO 권고를 수용하여야 한다"고 했다.

김 변호사는 "협약 미비준은 한-EU FTA 등 심각한 통상문제로 비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유럽연합은 2018년 12월 한국이 ILO 핵심협약 비준 노력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한-EU FTA 제13장(무역과지속가능발전장)의 분쟁해결 절차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김두현 변호사는 "ILO 핵심협약 비준은 정부의 오래된 국제적 약속이었고, 오래된 대국민 약속이었다"며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현재까지 미루는 것은 노동후진국이라는 국제적 망신거리가 될 뿐"이라고 했다.

그는 "핵심협약 비준을 통해 각종 법률과 행정지침으로 침해받고 있는 헌법상 노동3권의 규범력을 회복시키고 국민과의 약속대로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조창종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본부 사무처장은 "21세기 대한민국 공무원은 여전히 낡은 특별권력관계이론, 단결금지 법리의 포로로 잡혀 있다"며 "그 족쇄를 푸는 열쇠 중 하나가 ILO 핵심협약과 국제노동기준이다"고 했다.

김권기 전교조 경남지부 정책실장은 "현재 공무원노조법과 교원노조법은 19세기 고전적 특별권력관계이론의 유물이자 단결금지법리에 의한 노동적폐다"며 "단결권 관련, 직급과 직무제한을 철폐하고 5급 이상 공무원과 소방관을 포함한 모든 공무원과 해직자에 대해 결사의 자류를 보장해야 한다"고 했다.

이수원 전국대리운전노조 경남지부장은 "대리운전기사에게 노동3권이 보장될 경우, 고용보험과 산재보험, 국민연금, 의료보험 등 흔히 말하는 4대보험이 자연스럽게 적용될 것이고, 대리운전업법의 필요성도 부각되어 입법 절차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했다.

김성대 민주노총 경남본부 정책기획국장은 "ILO 핵심협약은 노동기본권의 문제를 뛰어 넘어 사회 전체의 문제다"며 "현장의 조합원이 ILO 핵심협약 비준이 우리의 삶과 동떨어진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잘 해설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장을 잘 조직해야 한다"고 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8 "올해는 전태일 열사 50주기, 100만 전태일" 투쟁 선언 향기세상 2020.02.11 141
267 부산-경남 진보진영 "호르무즈해협 파병 반대" 향기세상 2020.01.23 142
266 한국지엠 창원 비정규직들 "이대로 못 나가" 외쳐 향기세상 2020.01.14 122
265 지노위, 경남에너지중부고객센터 또 '부당징계' 판정 향기세상 2020.01.10 234
264 민중당 경남도당 '노동인권센터' 문열어 향기세상 2019.12.17 128
263 "도로공사 직접고용 투쟁이 옳았듯, 민자고속도로도 옳아" 향기세상 2019.12.17 129
262 [포토] 방위비분담금 인상 규탄 민중공동행동 항의 행진 향기세상 2019.12.17 93
261 첫 교섭 마주한 도로공사 이강래 사장-톨게이트 요금수납원..."노사 입장 차이 확인" 향기세상 2019.12.17 122
260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민주당 의원 사무실 11곳 추가 농성 돌입 [1] 향기세상 2019.12.17 120
259 창원시 환경미화업무, 사회적기업화 추진 '논란' 향기세상 2019.12.06 175
258 광화문 톨게이트 농성장 앞 직접고용 쟁취 투쟁 문화제 개최 향기세상 2019.11.25 278
257 노동부, '민자' 신대구부산고속도로 불법파견 여부 조사 향기세상 2019.11.19 258
256 울먹인 민자국도 요금수납원 "우리는 유령이 아니다" 향기세상 2019.11.13 1066
255 "경남에너지-SK재벌, 도시가스 노동자 탄압 중단하라" 향기세상 2019.11.13 213
254 2019 전국노동자대회, "노동개악 중단하라" 정부와 국회에 최후 경고 향기세상 2019.11.10 113
253 “톨게이트 투쟁은 옳고 그름의 싸움, 1500명 직접고용 될 때까지 싸운다” 향기세상 2019.10.13 186
252 “노조할 권리 제한” 노동관계법 개정안 국무회의 통과 향기세상 2019.10.03 463
251 톨게이트 농성 대오의 숨통을 죄는 도로공사 향기세상 2019.09.25 88
250 [포토] 민주노총 최전선, 톨게이트 농성장 24시 ① 향기세상 2019.09.25 126
249 민주노총 임시대의원대회 성사…”11월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 향기세상 2019.09.24 196

문의메일 : pongrim@gmail.com
Copyright © All Rights Reserved.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