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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직 노동자를 1회용 소모품으로 여기다니?"

일반노동조합 거창군청 앞 기자회견 열어 <거창군민신문> 규탄
17.11.29 15:24l최종 업데이트 17.11.29 15:24l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민주일반연맹 일반노동조합이 29일 거창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거창군민신문 />에 대해 비난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민주일반연맹 일반노동조합이 29일 거창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거창군민신문>에 대해 비난했다.
ⓒ 조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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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역할은 올바른 여론 형성을 하며 약자를 대변하는 것인데, 힘 있는 권력의 편에서 일방적인 그들의 주장만 대변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최소한의 기본인 사실에 근거한 내용을 실어야 한다. … 기간제와 공무직(무기계약직) 노동자들을 의도적으로 비하하고 명예훼손하지 말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민주일반연맹 일반노동조합이 29일 거창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거창군민신문>이 지난 20일 '망실봉 산신령'란에 실은 '공무원과 공무직'이라는 제목의 글을 문제 삼았다.

이 신문은 글에서 기간제·공무직에 대해 "거창의 내로라 하는 사람들의 청탁에 의해서 들어온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사도 제대로 못한다. 인사 때가 되면 여기저기서 압력이 들어온다"고 했다.

또 신문은 "받아가는 건 일반 공무원하고 꼭 같다. 각종 수당이니 뭐니 해서 말이다. 그들이 하는 일들을 보면 단순노무, 사무보조 등 특별히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라서 일을 잘못 하더라도 징계를 할 수 없다"고 했다.

 <거창군민신문 /> 11월 20일자 '망실봉 산신령' 일부.
 <거창군민신문> 11월 20일자 '망실봉 산신령' 일부.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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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청 기간제공무직 등이 가입해 있는 일반노조는 기자회견에서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최소한의 언론의 역할도 못하는 가짜신문으로 낙인 찍히지 않고 이름답게 거창군민신문이라면, 거창군민에게 사과문과 정정보도를 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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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거창군 기간제·공무직(무기계약직) 노동자를 1회용 소모품과 비정상적인 집단으로 매도하는 거창군민신문을 규탄한다"고 했다.

이들은 이 신문에 대해 "누구나 딱 봐도 거창군 기간제·공무직 노동자를 의도적으로 비하하고 명예훼손을 하기 위해 보도했다고 생각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명절휴가비 요구' 등과 관련해, 이들은 "우리는 공무원 대접이 아닌 노동자로서 인간다운 대접을 받기 위한 최소 요구"라 했다.

'공무원과 공무직'이란 글에 대해, 이들은 "공무원과 기간제·공무직 노동자를 적대시하게 만들고 대립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며 "공무원은 시험을 치고 들어온 '정상적인' 신분이며, 기간제·공무직 노동자들은 시험도 안 치고 들어와서 공무원인 척 보이는 '비정상적인' 집단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기간제·공무직 노동자는 인간답게 살기 위해 어떠한 권리를 요구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라며 "공무원이 필요할 때 쓰고, 필요 없으면 버려도 되는 1회용 소모품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거창군에서 가장 빽(?)이 센 사람들'이란 표현과 관련해, 이들은 "기간제, 공무직, 청경은 노동자라서 거창군 방침에 따라 채용하면 된다"며 "공정하게 이루어져야 할 채용을 외압과 청탁으로 부정한 인사를 했다는 것은 거창군측의 부정을 폭로하는 것인데, 거창군에 이 내용이 사실인지 물어보고 싶다"며 "사실이 아니라면, 거창군과 직원을 모두 모욕하고 있는 신문을 더 이상 거창군에 발 딛게 해서는 안 될 것"이라 했다.

일반노조는 "기간제·공무직 노동자는 발행인의 세치 혀로 우롱하고 짓밟아도 되는 1회용 소모품이 아니라, 당당하게 일해서 임금 받아 거창지역경제를 위해 소비하는 거창군민이며, 인간답게 살 권리가 있는 노동자임을 명심하라"고 했다.

일반노조는 이 신문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기로 했다. 거창군청 관계자는 "거창군민신문은 거창군과 관계가 없고, 발행인 한 사람이 만들어서 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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