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소식

  • 메인뉴스
  • 공지사항
  • 보도/성명
  • 노조일정
  • 소식지
검색하기
검색

검색어를 입력하여 주세요.

메인뉴스

빗속 노동자들의 외침 '외자기업 횡포 박살'

마산자유무역관리원 마당 '한국산연 노동자 살리는 희망대행진' 열어
16.09.02 20:48l최종 업데이트 16.09.02 20:48l

기사 관련 사진
 '한국산연 정리해고 반대 경남대책위원회'는 2일 오후 6시 창원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 앞에서 비가 내리는 속에 '한국산연 노동자 살리는 희망대행진' 집회를 열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기사 관련 사진
 '한국산연 정리해고 반대 경남대책위원회'가 2일 오후 6시 창원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 앞에서 연 '한국산연 노동자 살리는 희망대행진'에서 양성모 금속노조 한국산연지회장 등 3명이 삭발식을 하고 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비가 계속 내렸지만, 노동자와 시민들은 '외자기업 횡포박살', '정리해고 분쇄'를 외쳤다.

2일 오후 6시 창원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 앞 마당. '한국산연 정리해고 반대 경남대책위원회'의 "한국산연 노동자 살리는 희망대행진" 집회가 열리는 동안 내내 비가 내렸다.

비옷을 입은 노동자와 시민 700여 명은 1시간 30분 동안 집회를 열었다. 노래와 율동 공연, 발언 등에 이어, 마지막에 조합원 3명이 삭발식을 하는 동안 여성들은 내리는 비처럼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ad
일본 산켄전기(Sanken Electric Co. Ltd)가 1973년 설립한 '한국산연'은 오는 9월 30일 생산직 정리해고를 앞두고 있다. 전기기계기구를 생산·판매해온 업체는 경영상의 이유를 들어 영업부문만 유지하기로 했다.

69명이던 생산직 직원은 지난 2월 회사의 정리해고 발표 이후 절반 가량인 34명이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떠났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한국산연지회 조합원 35명은 '정리해고 철회' 투쟁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3월 지역 일부 정당과 시민사회단체 등이 ''한국산연 정리해고 반대 경남대책위원회'를 꾸렸고, 이날 집회를 연 것이다.

양성모 금속노조 한국산연지회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회사는 임금 삭감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가 요구하는 임금삭감 규모를 종합해 보면 107.3%를 깎아야겠다는 것이다. 어처구니 없다"며 "지난해부터 50여 차례 교섭을 하고 있지만, 회사는 모든 책임을 노동자한테 전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 관련 사진
 '한국산연 정리해고 반대 경남대책위원회'는 2일 오후 6시 창원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 앞에서 비가 내리는 속에 '한국산연 노동자 살리는 희망대행진' 집회를 열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기사 관련 사진
 '한국산연 정리해고 반대 경남대책위원회'가 2일 오후 6시 창원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 앞에서 비가 내리는 속에 연 '한국산연 노동자 살리는 희망대행진' 집회에서 모듬북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김은형 조합원은 '편지'를 통해 "우리가 잡은 손 놓지 말고 서로를 믿고 지키며, 한 발씩 나아가자. 무더운 여름날도 어느 날 갑자기 가을이 되듯, 우리에게도 문득 눈 앞에 '희망'이 놓일 것이다. 승리해서 현장으로 돌아가 웃으며 오늘을 이야기하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며 "우리 손으로 반드시 현장의 기계를 돌릴 것"이라 말했다.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규탄발언에서 "자신이 죽을 날을 잡아 놓은 사형수의 심정은 어떨지. 해고는 살인이라 했다. 자신이 해고되어야 할 날짜를 잡아놓은 노동자의 심정은 어떻겠나"며 "그런데 우리가 함께 모여 있으니 희망이다. 저들이 아무리 우리를 공장 밖으로 밀어내도 동지들이 함께 하면 공장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박홍진 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한국산연 노동자들은 피말리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자본은 끊없이 탐욕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노동자가 함께 해서, 어떻게 하든 정리해고를 막아내야 할 것"이라 말했다.

홍지욱 금속노조 경남지부장은 "비가 내리는 속에 3명의 동지들이 삭발을 했다. 더 마음이 무겁다. 오늘을 계기로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전열을 정비하겠다"며 "시민사회뿐만 아니라 안상수 창원시장, 국회의원, 경남도의원 등이 나섰는데도 회사는 요지부동이다"고 말했다.

그는 "잘못된 정리해고와 노동탄압을 하려거든 산켄전기는 보따리를 싸서 일본으로 가야할 것"이라 말했다.

기사 관련 사진
 '한국산연 정리해고 반대 경남대책위원회'가 2일 오후 6시 창원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 앞에서 비가 내리는 속에 연 '한국산연 노동자 살리는 희망대행진' 집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기사 관련 사진
 '한국산연 정리해고 반대 경남대책위원회'는 2일 오후 6시 창원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 앞에서 비가 내리는 속에 '한국산연 노동자 살리는 희망대행진' 집회를 열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기사 관련 사진
 '한국산연 정리해고 반대 경남대책위원회'는 2일 오후 6시 창원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 앞에서 비가 내리는 속에 '한국산연 노동자 살리는 희망대행진' 집회를 열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기사 관련 사진
 '한국산연 정리해고 반대 경남대책위원회'가 2일 오후 6시 창원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 앞에서 연 '한국산연 노동자 살리는 희망대행진'에서 조합원들이 율동공연하고 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기사 관련 사진
 '한국산연 정리해고 반대 경남대책위원회'가 2일 오후 6시 창원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 앞에서 연 '한국산연 노동자 살리는 희망대행진'에서 조합원들이 율동공연하고 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기사 관련 사진
 '한국산연 정리해고 반대 경남대책위원회'가 2일 오후 6시 창원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 앞에서 연 '한국산연 노동자 살리는 희망대행진'에서 양성모 금속노조 한국산연지회장 등 3명이 삭발식을 하고 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기사 관련 사진
 '한국산연 정리해고 반대 경남대책위원회'가 2일 오후 6시 창원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 앞에서 연 '한국산연 노동자 살리는 희망대행진'에서 양성모 금속노조 한국산연지회장 등 3명이 삭발식을 하고 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기사 관련 사진
 '한국산연 정리해고 반대 경남대책위원회'가 2일 오후 6시 창원 마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 앞에서 연 '한국산연 노동자 살리는 희망대행진'에서 양성모 금속노조 한국산연지회장 등 3명이 삭발식을 한 뒤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8 농민들 나락적재투쟁 벌금 처분에 정식재판 청구 향기세상 2017.11.20 76
147 고공농성 이어 한국당 앞 집회까지... 파업 수위 높이는 건설노동자들 향기세상 2017.11.20 67
146 민주노총 “노동적폐 청산 없이는 문재인 정부의 노동존중은 빛 좋은 개살구”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 전국 5만여 노동자 운집 향기세상 2017.11.16 83
145 "또 지진 났다, 신고리원전 5·6호기 백지화 해야" [23] 향기세상 2017.11.16 226
144 "매년 2월, 같이 근무하는 교사들 앞에서 면접 보다니" 향기세상 2017.11.16 80
143 쪼개진 진보정당들, 내년 지방선거 어떻게 치르나? 향기세상 2017.11.16 73
142 일반노조 임원선거 연장등록공고 file 향기세상 2017.11.15 62
141 노동조합 임원선거 공고 file 향기세상 2017.11.10 132
140 민주노총 경남본부, 새 임원 선거에 단독후보 출마 [21] 향기세상 2017.11.08 2262
139 민주노총 2기 직선제 선거 출발... 향기세상 2017.11.08 84
138 '정규직 전환' 정부 가이드라인 무시하는 지자체 향기세상 2017.11.06 67
137 "박근혜 감옥 방 반으로 쪼개, 그 옆 방 갈 사람은?" 향기세상 2017.10.29 94
136 "촛불혁명 1년, 적폐청산 완성 위해 광장으로" 향기세상 2017.10.29 61
135 거제시-시민대책위, 2개 복지관 운영 관련해 공방 계속 향기세상 2017.10.29 60
134 법원, 무상급식 지키기 선언 교사들에 '선고유예' 판결 [23] 향기세상 2017.09.22 292
133 "분신 조영삼 외침, 문재인정부-미국은 들어라" [27] 향기세상 2017.09.22 1626
132 경남 '강제징용 노동자상' 제작자, 유창환 작가 선정 향기세상 2017.09.22 1161
131 고교 급식노동자들, "열악한 노동 환경에 폭발할 지경" 향기세상 2017.09.13 74
130 진보진영 "요즘 문재인 대통령이 낯설어 보인다" 향기세상 2017.09.13 90
129 "민족대결 위해 일본과 서슴없이 손잡겠다는 것이냐" 향기세상 2017.09.13 84

문의메일 : pongrim@gmail.com
Copyright © All Rights Reserved.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