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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게이트 투쟁, 민주노총의 총력전21일 민주노총 결의대회, 폭우 속 2500 조합원 결집

민주노총이 톨게이트 투쟁에 민주노총의 조직적 역량을 투입하기로 선언한 가운데 21일 열린 민주노총 결의대회에는 전국 곳곳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모여들었다.

민주노총은 21일 오후 김천 한국도로공사 본사 농성장 앞에서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의 파면과 해고된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들의 직접고용 등을 요구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폭우 속에서 진행된 결의대회에는 가맹과 지역을 가리지 않고 2,500 명 이상의 조합원들이 모여들었다.

ⓒ 노동과세계 백승호 (충남세종본부)

결의대회에 참석한 조합원들은 입을 모아 이 투쟁은 톨게이트 노동자들과 한국도로공사의 싸움에서 끝나지 않는 한국 사회 전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투쟁의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역시 “오늘 민주노총의 결의대회는 100만 조합원들은 톨게이트 동지들의 승리를 위해 싸우고 있다는 의미”리고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오늘 결의대회를 넘어 민주노총 100만 조합원의 대표인 대의원 동지들이 69차 임시 대의원대회를 이곳 톨게이트 투쟁현장에서 개최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번 대의원대회는 하반기 총파업 총력투쟁 뿐 아니라 톨게이트 투쟁을 승리로 만들고 민주노총이 함께 싸우겠다는 결의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 노동과세계 백승호 (충남세종본부)

민주노총이 톨게이트 투쟁을 단위 사업장의 투쟁이 아닌 민주노총 전체의 투쟁으로 결정하는 데는 톨게이트 투쟁이 전체 비정규직 투쟁을 해결하는 실마리라는 조직적 공감대에서 비롯한다. 실제로 결의대회에 참가한 많은 조합원들은 톨게이트 투쟁 승리가 곧 모든 비정규직 투쟁의 승리로 이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양진 민주일반연맹 위원장은 “톨게이트 노동자들의 싸움은 이제 정부와 노동진영의 싸움이 됐다”면서 “학계와 종교계, 여성, 장애인, 법조계 등 각계의 지지 속에 문재인 정부의 실체를 드러내는 투쟁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경기본부장 역시 “이 투쟁은 완성차 공장, 조선소, 병원 등 모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이 되는 투쟁”이라고 말했다. 기아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인 양 본부장은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들과 마찬가지로 나를 포함한 기아자동차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불법파견 소송을 진행 중”이라며 “톨게이트의 투쟁은 곧 나의 투쟁”이라고 말했다.

ⓒ 노동과세계 백승호 (충남세종본부)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들의 투쟁이 사회적 여파를 만들면서 노동계뿐 아니라 시민사회의 지지와 연대가 이어지고 있다. 시민사회는 특히 촛불정부를 자임하는 현 정부가 노동존중의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이 꼼수를 쓰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이 대통령에게 항명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석운 대표는 “만일 톨게이트 노동자들의 투쟁에 경찰을 투입해 투쟁을 짓밟으면 그날로 촛불정부는 내려앉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노동과세계 백승호 (충남세종본부)

농성 중인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들은 악천후에도 결의대회에 참석한 조합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요금수납 노동자들은 “이 투쟁으로 비정규직 투쟁의 선봉에 서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도명화 민주연합노조 톨게이트지부장은 “서울 톨게이트 캐노피에 오르고 본사 점거를 할 때 불안하고 무서웠지만 동지들이 지켜줬고 민주노총이라는 힘과 자존심이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도 지부장은 또 “이 투쟁이 옳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이길 때까지 반드시 버틸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민주노총은 톨게이트 투쟁 승리를 위해 총력전을 벌인다는 의미로 69차 임시 대의원대회를 한국도로공사 본사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23일로 예정된 대의원대회에서는 기존 안건과 함께 톨게이트 투쟁의 계획과 방침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노동과세계 성지훈  lumpenace020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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