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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불통 상징' 대형화분 철거에 도민들 "속이 다 시원"

경남도청 24~25일 걸쳐 130여개 화분 치워



17.08.25 09:57l최종 업데이트 17.08.25 10:38l

    

 25일 아침 경남도청 정문 앞에 있는 대형화분을 치우는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25일 아침 경남도청 정문 앞에 있는 대형화분을 치우는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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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시원하다."
"기분 좋다."

'홍준표 불통의 상징'으로, 경남도청 정문 앞에 빼곡히 놓여 있었던 대형화분이 철거되자 시민들이 보인 반응이다.

경남도청은 24일 오후와 25일 오전에 걸쳐 대형화분을 옮기는 작업을 벌였다. 이곳에는 대형화분 130여개가 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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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정문 앞에 대형화분이 촘촘히 들어선 때는 2014년 하반기다. 당시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경남지사로 도정을 맡고 있을 때였다.

그 이전에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는 시민사회단체들이 기자회견을 여는 일이 잦았다. 농민단체들은 나락적재 투쟁을 벌였다. 하지만 대형화분이 들어선 뒤부터는 자유롭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곳 대형화분은 '홍준표 불통도정'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홍준표 대표가 경남지사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도민들 사이에서 불통 도정을 청산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았다. 급기야 24일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행정부지사)의 지시로 대형화분을 정리하게 된 것이다.

하원오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의장은 "경남도청 정문 앞은 상징적인 장소다. 집회를 하고 안 하고를 떠나서 일종의 소통 공간이었다"며 "홍 전 지사 때 대형화분이 빼곡히 들어차 있어 답답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화분을 치워 기분이 좋다. 소통하려는 권한대행의 의지를 느낄 수 있어 더 좋다"고 말했다.

2013년 8월부터 2014년 5월까지 이곳에서 '진주의료원 재개원 농성'을 벌였던 박석용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장은 "속이 시원하다"고 말했다.

박석용 지부장은 "처음에 화분은 한두 개만 있었고, 그때 저는 화분 사이에 간격이 있어 작은 천막을 쳐놓고 철야 농성을 했다. 그런데 한 번은 비가 많이 와서 자리를 비우고, 노조 수련회에 다녀왔더니 화분을 더 갖다놓아 촘촘히 만들어 놓았더라"고 했다.

그는 "화분을 없앴다고 하니 마음이 편하다. 홍 전 지사가 했던 온갖 만행을 하나씩 걷어내야 할 것"이라며 "오랫동안 그 자리에서 농성했던 사람으로서 화분 철거에 마음이 후련하다"고 말했다.

박종권 탈핵경남시민연대 공동대표는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탈핵 관련 캠페인을 벌일 때 대형화분이 많아, 그 앞 건널목에서 할 때도 있었고, 교통사고 위험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도청 정문 앞은 상징적인 곳이다. 도민들이 누구나 와서 의사표현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새 권한대행이 화분을 치웠다고 하니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청 정문 앞에 대형화분이 꽉 들어차기 시작한 뒤부터 몇몇 시군청 앞에서도 비슷한 화분이 놓였다. 창원시청과 거창군청, 진주시청 앞에도 대형화분이 놓여 있다.

이와 관련해, 시민들 사이에서 시군청 앞에 있는 대형화분도 치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청 정문 앞이 100여개의 대형화분으로 꽉 차 있다.
 경남도청 정문 앞이 100여개의 대형화분으로 꽉 차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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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아침 경남도청 정문 앞에 있는 대형화분을 치우는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25일 아침 경남도청 정문 앞에 있는 대형화분을 치우는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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