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소식

  • 메인뉴스
  • 공지사항
  • 보도/성명
  • 노조일정
  • 소식지
검색하기
검색

검색어를 입력하여 주세요.

보도/성명

[논평]

실패한 노사정 대타협 모델이 아니라 민주적인 노정, 노사관계와 노동기본권 보장이 우선이다.

- 문성현 노사정위원장 위촉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에 문성현 전 민주노동당 대표를 위촉했다.

민주노총은 99년 노사정위원회를 탈퇴했고, 한국노총 또한 작년 1월 탈퇴한 상태다.

노사정위원회 상태는 한마디로 고장 난 시계가 아니라 다시 고쳐 쓰기 어려운 부서진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재인 정부는 한국형 노사정위원회를 이야기하며 고쳐 쓰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름이 아니라 실질이다.

노사정위원회는 탄생에서부터 정부의 반 노동정책을 강제하고 관철하기 위한 기구였다.

이른바 사회적 대타협과 사회적 합의라는 이름으로 노동계의 일방적 희생과 양보를 요구한 것이다

정리해고법, 비정규악법, 박근혜정권의 노동개악법안 추진 등이 그것이다.

 

새로운 노사정위원회 위원장 임명과 함께 이른바 사회적 대타협에 대한 요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민주노총은 노사정 사회적 대타협 이전에 민주적인 노정관계와 노사관계 구축 그리고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법, 제도 개정 등 제도적 기반마련이 우선이란 점을 분명히 밝힌다.

 

사회적 대화기구가 올바로 자리 잡기 위한 전제는 전면적인 노동기본권 보장이다.

노조 할 권리를 포함한 노동의 권리, 헌법이 명시한 노동3권조차도 온전히 보장하지 않으면서 사회적 대타협을 강요하는 것은 사회적 대타협이 아니라 사회적 협박에 불과하다.

노조 할 권리를 부정하는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가 공공연하게 자행되는데도 은폐되고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는 현실을 먼저 바꿔야 대등한 사회적 대화도 가능한 것이다

 

위원장이 바뀌었다고 해서 노사정위원회의 성격이 바뀌었다고 볼 수 없다.

문성현 위원장 위촉이 노동계와 소통을 강화하려는 의지는 읽히지만 그렇다고 노사정위원회의 성격이 달리 변화되었다고 보기 어렵다

민주노총 출신 인사가 위원장이 되었다고 해서 민주노총의 노사정위원회 복귀문제를 쟁점화 하는 등 예단하지 말기를 당부한다

지난 노무현정부에서도 친 노동계 인사가 노사정위원장이 되었지만 비정규 악법을 둘러싼 첨예한 갈등만 노정한 채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역사를 반추해 보아야한다.

 

문재인 정부는 역대정권에서 실패한 노사정대타협 모델에 목을 맬 것이 아니라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법, 제도 개정과 노정간 신뢰회복을 위한 노정교섭과 협의 추진, 대등한 노사관계를 위한 산별교섭 법제화 등 노동정책전환에 우선적으로 힘을 집중해야 한다.

 

2017823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 [시국성명]최순실이 대통령인 나라, 한 시도 용납할 수 없다 향기세상 2016.10.27 273
18 현장에서 멈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정책, 이대로는 안 된다. 향기세상 2017.08.31 259
» [논평] 실패한 노사정 대타협 모델이 아니라 민주적 노정, 노사관계와 노동기본권 보장이 우선이다. 향기세상 2017.08.24 257
16 [성명] 반복된 조선하청 노동자 산재사망 언제까지 계속되어야 하나 향기세상 2017.08.24 252
15 [‘평화주의자’ 조영삼 님 선종 애도 성명] ‘사드 철회 마중물이 되고자 한 평화주의자’조영삼 님의 명복을 빌며 향기세상 2017.09.22 250
14 (성명) 환경미화원을 죽음으로 내모는 민간위탁제도 폐지하고, 직접고용 정규직으로 전환하라! 향기세상 2019.04.26 230
13 경남도와 일선 시·군은 무기계약직 전환자에 대한 근로조건을 기존의 무기계약직과 동등하게 보장하라. 향기세상 2018.02.13 226
12 [기자회견문] 경상남도는 가스 요금 인하하고, 경남에너지는 위험 업무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라! 향기세상 2019.04.26 223
11 (기자회견문) 진주시는 청소용역업체 사업주들의 그릇된 자질 시비를 직시하고, 청소노동자들의 인권이 유린되거나 갑질 횡포를 당하지 않도록 직접 운영할 것을 촉구한다. 향기세상 2019.04.26 208
10 <성명서> 거제시는 거제시민의 대의기구인 거제시의회의 결정을 존중하라. 향기세상 2017.10.27 192
9 [성명] 정부와 국회가 앞장서서 노동자 죽음의 행렬을 멈추어라! 향기세상 2017.08.24 186
8 [성명]우리는 한반도 평화를 원한다. 향기세상 2017.08.24 176
7 (기자회견문) 도시가스 민원기사의 안전은 경남도민의 안전문제입니다. 비정규직 도시가스 민원기사의 안전문제! 경남도가 책임져야 합니다. 향기세상 2019.04.26 158
6 [성명]위험의 외주화를 멈추는 것이 진정한 안전 실천 마스터플랜이다 향기세상 2017.08.24 145
5 [성명] 경남에너지는 위험의 외주화 중단하고, 고객센터 비정규직 청년 노동자들의 안전을 보장하라! 향기세상 2019.04.26 144
4 (기자회견문) 창원시는 용역·파견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희망고문』을 중단하고, 즉시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향기세상 2019.04.26 126
3 <기자회견문>적폐는 피해자인 비정규노동자들이 제일 잘 알고, 해결방법도 현장에 있다. file 향기세상 2017.06.15 125
2 (기자회견문)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파업 뿐입니다. 일한 만큼 대우 받을 권리,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찾겠습니다. 향기세상 2019.04.26 103
1 민주일반연맹 지자체 노동자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 file 토토로 2023.04.13 60

문의메일 : pongrim@gmail.com
Copyright © All Rights Reserved.
XE Login